정치
김종인 "4개월짜리 안 한다"…비대위원장 사실상 거부
입력 2020-04-28 18:05  | 수정 2020-05-05 18:07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종인 내정자가 사실상 수용을 거부했다.
김 내정자 측 최명길 전 의원은 28일 "김종인 대표는 오늘 통합당 전국위에서 이뤄진 결정을 비대위원장 추대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8월 31까지 '관리형 비대위원장을 하느냐 마느냐'만 남은 상황인데, 그건 안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합당은 이날 오후 전국위원회를 열고 찬성 177명, 반대 84명으로 김 내정자의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정족수 미달로 상임전국위원회(상전위)가 열리지 못한 탓에 김 내정자의 임기가 사실상 오는 8월까지로 제한됐다.
상전위에 상정될 예정이었던 당헌 개정안은 비대위가 출범할 경우 오는 8월 31일 전당대회를 열도록 한 경과규정을 적용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헌 개정이 이뤄지지 않은 채 의결된 4개월짜리 비대위원장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김 내정자의 입장이다.
앞서 김 내정자는 "2022년 3월 대선 1년 전까지인 내년 3월까지는 대선 승리의 준비를 마치고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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