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사방 `이기야`는 19세 이원호 일병…군, 최초 신상공개
입력 2020-04-28 17:55  | 수정 2020-05-05 18:07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과 공범인 육군 일병 이원호(19)의 신상이 공개됐다.
육군은 28일 '성폭력 범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5조(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에 따라 군 검찰에서 수사 중인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원호의 실명, 나이, 얼굴을 공개했다. 군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은 "피의자가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 가담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이원호는 박사방에서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아동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로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이원호는 조주빈의 변호인이 밝힌 박사방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민간 경찰은 조주빈과 공범인 '부따' 강훈(18)의 신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원호는 행정법원에 신상 공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신상 공개결정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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