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원유지수 구성 종목 갑자기 변경
입력 2020-04-28 17:51  | 수정 2020-04-28 23:34
◆ 원유ETN 대혼란 ◆
국내에서 거래되는 원유 관련 투자상품 대부분이 벤치마크나 추종 지수로 삼고 있는 S&P원유인덱스(S&P GSCI Crude Oil Index) 구성 종목이 최근월물(WTI 6월물)에서 차근월물(WTI 7월물)로 한꺼번에 교체된다. 이로 인해 국내 원유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미치는 여파가 클 전망이다.
28일 지수사업자 S&P다우존스인디시스는 지수 구성 종목인 WTI 원유선물 6월물을 WTI 원유선물 7월물로 조기 롤오버하는 조치를 28일(현지시간) 장 종료 후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14개 원유 ETN과 4개 원유 ETF는 물론 전 세계 원유 관련 금융상품에 동시에 적용된다. S&P가 정기 롤오버 기간인 월초 5일간 정기 변경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특별 변경으로 WTI 월물을 교체한 것은 최근 원유 6월물 가격의 불안정성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금융당국은 원유 상장지수증권(ETN)에 대해 사전교육제 등 투자자 보호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 관계자는 "투자 위험성이 높은 선물·옵션 상품 투자자들에 대해 사전교육제를 실시하는 것처럼 원유 상품에도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제림 기자 /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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