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쟁점법안 막판 진통…상임위 곳곳 충돌
입력 2009-03-03 15:37  | 수정 2009-03-03 18:14
【 앵커멘트 】
여야가 미디어 법 등 쟁점법안에 대해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본회의 최종 처리를 앞두고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계속되면서 상임위 곳곳에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무위원회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위원장석을 점거하는 등 파행을 겪었습니다.

금산 분리 완화 법안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거친 몸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소속 김영선 정무위원장은 같은 당 의원들의 보호 속에 금산 분리 완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강행처리했습니다.

"의결하고자 하는데 이의 있으십니까?"

"없습니다."

"이의 있어요."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 진행을 막으면서 거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달 25일 미디어 법을 기습 상정한 고흥길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고흥길 위원장이 미디어 법 기습상정에 대해 사과하면서 가까스로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 인터뷰 : 고흥길 /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 "정상적인 회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위원장으로서도 그러한 상정이 정상적인 상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상임위에서의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애초 오후 2시에 열기로 했던 본회의가 연기되는 등 국회는 막판까지 몸살을 앓았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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