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포주공1단지, 드라이브 스루 재건축 총회 '화제'
입력 2020-04-28 17:34  | 수정 2020-05-05 18:05
개포주공1단지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재건축 총회가 28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이날 오전 11시 철거가 완료된 단지 내 공터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가졌습니다.

사업 일정이 늦어질수록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 데다 코로나 상황이 언제 종식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이같은 방식으로 치렀습니다.

조합원들의 체온 측정이 이뤄졌으며, 차량 이용이 불가능한 조합원은 총회 장소 입구에서 배부하는 방역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한 후 배치된 1인용 텐트에 착석해 참여했습니다.

조합원들은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통해 총회를 시청했습니다.

안건에 대한 투표는 조합원들이 차량 내에서 투표지를 전달받고 기표한 뒤 방역복을 입은 직원이 직접 조합원들이 탄 차량을 찾아 수거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개포주공1단지의 전체 조합원은 5132명이며, 이날 총회 현장에는 15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석했고, 차량 역시 1000대가 넘는 차가 들어와 총회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한편, 1982년 준공된 개포주공1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기존 124개동, 5040가구에서 144개동 총 6702가구 대단지로 새단장합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공사비는 총 1조6714억원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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