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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인 하고 싶다”…공원소녀, 당찬 매력 of 파워 속 ‘바주카’(종합)
입력 2020-04-28 17:12 
공원소녀 ‘바주카’ 사진=MILES
소소의 부재로 인해 6인 체제로 9개월 만에 컴백하게 된 공원소녀가 한층 색달라진 모습을 자랑했다. 이들은 발랄한 매력은 물론, 수트 패션을 선보이는 등 멋스러운 걸크러시까지 겸비해 매력 만랩 소녀들로 변화한 모습을 공개했다.

28일 오후 공원소녀의 네 번째 EP앨범 ‘the keys(더 키즈)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코로나19 확산 방지 우려로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가운데 공연소녀가 참석해 앨범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전하며, 파워풀한 무대로 화려하게 컴백의 포문을 열었다.

이번 앨범은 미니 1집부터 미니 2집 앨범까지 선보인 ‘밤의 공원 3부작에 이어 다음 세계관의 스토리를 열기 전 시퀄(Sequel) 개념이다. 공원소녀 멤버들의 색다른 매력과 한층 성장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앨범으로, 타이틀 곡은 ‘BAZOOKA!(바주카)다.

‘바주카는 마음속에 담고 있던 고민과 감정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간다는 희망찬 의미를 그려낸 트랙이다. 이 외에도 수록곡으로는 ‘공중곡예사(Wonderboy, the Aerialist) ‘Tweaks ~ Heavy cloud but no rain(트윅스) ‘After the bloom(alone)(애프터 더 블룸)까지 총 4개의 트랙이 ‘the Keys(더 키즈)에 담겨 있다.


공원소녀는 ‘밤의 공원에 이어 새로운 스토리를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들은 그만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을 품고 있었다. 서령은 굉장히 오랜만에 쇼케이스 자리에 서게 돼서 떨리고 긴장된다. 한편으로는 9개월 간 멤버들과 함께 ‘무대하고 싶다. 컴백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기다렸던 날이어서 설레고 기쁘다”라고, 레나는 컴백은 언제나 설레고 떨린다. 오랜만에 하다 보니 그런 마음이 더 크다. 밤의 공원 시리즈가 끝나고 새로운 앨범으로 찾아온 만큼 그때와는 다른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보와 함께 팬들은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앤은 이번에는 또 다른 음악이 시작되고, 또 다른 시리즈가 나올 거라고 많이들 생각했을 텐데 반전처럼 또 다른 스토리보다는 브릿지의 느낌이 강하다. (앨범과 앨범을) 연결해주는 앨범이다”라며 시퀄 개념이 보통 영화에서는 사용되지만, 아티스트의 앨범에서는 드물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시도해봤다는 것이 기발한 것 같다. 다음 앨범의 궁금증도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 다 기대감을 높이 갖고 있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공원소녀 컴백 사진=MILES

앞서 공원소녀의 소소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런 이유로 공원소녀는 6인 체제로 무대에 서게 됐고,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도 컸다. 서경은 소소가 어리다 보니 가족들과 함께 지내며 회복하는 게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해 대만에 있다. 전화통화로 안부를 물었는데 잘 지내고 있다더라”며 이번 쇼케이스도 그렇고 앨범에 같이 하지 못 해 아쉽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서령은 소소의 부재로 인해서 그루(공원소녀 팬클럽)분들도 아쉬워한다.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앨범 구성을 보면 사인하는 자리를 비워뒀다. 이번 앨범 구성품에는 멤버들의 그림이 들어갔고 소소의 그림도 있다. 활동에 같이하지 못해도 여전히 멤버로서 함께한다는 거 보여드리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수트 패션을 선보인 것과 관련해서는 수트를 입게 된 것은 처음이라 새롭다. 많은 분이 보고 싶어 하셨는데 수트 콘셉트 의상도 시도해보게 된 것과 직접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경은 수트 패션이 가장 어울리는 멤버로 레나를 꼽았다. 그는 피팅을 할 때 처음 보고 멋있다고 느낀 사람은 레나다. 막내지만 너무 예뻤다. 앤도 분위기가 있었고, (수트를 입은) 멤버들에게 반했다”라고 칭찬했다.

올해 데뷔 3년 차가 된 공원소녀, 레나는 햇수 3년 차지만, 음악방송 1위와 같은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던 것 같다”라고 입을 뗐다. 그래도 활동을 하며 느낀 점이 있음을 고백했다. 그는 노래를 아는 분들도 늘어가고 있고,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스스로 ‘실력이 늘었구나를 느껴 뿌듯하다. 멤버들끼리 똘똘 뭉쳐 목표에 대해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그것을 이뤄갈 시간이 앞으로 많이 있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조급해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색다른 도전을 시도한 만큼 공원소녀는 이번 신보를 통해 콘셉트부터 뮤직비디오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 그중에서도 민주는 뮤직비디오를 찍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에피소드 하나를 공개했다. 그는 촬영 장소가 폐공장인 데다 바닷가였다. 거기에다 의상은 전부 얇아서 정말 추웠다. 멤버들과 함께 떨면서 촬영했다. 그럴 때마다 여섯 명이 서로 껴안고 온기를 나누며 버틴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공원소녀 수트 사진=MILES

공원소녀의 컴백과 함께 최근 마마무 솔라, 가수 청하, 에이프릴 등 여자 아이돌들과 뮤지션이 계속해서 컴백하는 상황이 맞물렸다. 공원소녀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걱정 보다 컴백 도전장을 내 던지며 자신들만의 강점을 내세워 열심히 활동할 굳은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앤은 선배님들을 다 존경하고 좋아한다. 경쟁보다는 함께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무대를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해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럼에도 우리의 강점과 차별화된 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우리가 가진 세계관과 노래에 담긴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평범한 소녀지만, 우리가 모여 공원소녀가 돼 꿈을 이룬 그런 점을 봐주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중계하지만, 이번 활동할 때 멤버들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이번 ‘바주카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서 차트인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소망도 전했다.

앤에 이어 서령은 이번 컴백을 통해 항상 수록곡 맛집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더 좋은 노래를 많은 분이 들을 수 있도록 차트인에 진입하거나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 그런 성과를 얻어 많은 분께서 우리를 알고, 좋은 노래를 들어주시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목표를 세웠다.

마지막으로 레나는 이번 활동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온라인상으로 인사드려 죄송하지만,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긍정적 에너지 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는 포부를 보여줬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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