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무원이 자가격리자에 "담당 오빠야"…김해시, 진상 파악 중
입력 2020-04-28 17:09  | 수정 2020-05-05 18:05

경남 김해시 한 공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가격리 중인 여성에게 부적절한 문자를 보냈다는 민원이 제기돼 시가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오늘(28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해외에서 입국한 후 자가격리 중이던 A 씨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김해시청 소속 공무원 B 씨로부터 수차례 카카오톡 메시지와 영상을 받았습니다.

B 씨는 "불시점검 나가기 싫으니 '셀카' 찍어 카톡으로 주세요", "언제나 이웃과 함께하시길 바라고 돈 벌어 이놈 막걸리도 한잔 사주시고요", "이놈 담당 오빠야 마지막 동영상 올립니다" 등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또 자신의 가족 영상이나 나들이를 나간 영상 등도 A 씨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같은 문자·영상에 불쾌함을 느낀 A 씨는 이날 김해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김해시 관계자는 "A 씨가 담당 공무원과 연락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불쾌함을 느낀 것 같다"며 "해당 공무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적용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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