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5곳 생활치료센터 30일 운영 종료…"방역 새 모델"
입력 2020-04-28 16:34  | 수정 2020-05-05 17:05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 격리치료에 이용한 15곳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30일 모두 종료됩니다.

지역 신규 확진자 수가 20여일째 한 자릿수에 머무는 등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데 따른 것입니다.

대구시는 오는 30일 중앙교육연수원과 영덕 삼성인력개발원을 끝으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중단한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자가 입원 대기 환자가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중·경증 확진자 분리 치료를 결정하면서 처음 탄생했습니다.

지난 3월 2일 중앙교육연수원을 시작으로 많을 때는 15개 시설까지 확대됐습니다.

경북대학교는 학생 기숙사를 생활치료센터 공간으로 내줬습니다.

삼성, LG, 현대차, 대구은행, 기업은행 등도 연수원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일부는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신규 시설입니다.


이들 시설에 3천25명의 코로나19 경증 환자가 입소했고 지금까지 2천957명이 완치 퇴소했습니다. 완치율은 97%입니다.

지난달 8일에는 하루 최대 520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기도 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비대면 환자 모니터링 등과 함께 성공적인 코로나19 대응 사례로 꼽힙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 운영 종료는 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두달여 동안 운영 과정을 통해 중증 환자에게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임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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