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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1분기 영업이익 1387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입력 2020-04-28 16:31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조857억원, 영업이익 13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6% 줄어든 1071억원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지만 수익원 다각화, 철저한 리스크 관리, 균형 잡힌 사업구조를 통해 수익의 하방경직성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자평했다.
이어 이번 1분기에는 ELS운용의 자체 헤지 비중도 타사내비 낮을 뿐더러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 규모 역시 국내 주요 증권사 대비 낮은 편에 속해 유동성 이슈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안정적 리스크 관리 역량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사업별 수익은 브로커리지(Brokerage) 수수료가 40.7%, 투자은행(IB) 수수료가 22.2%, PI를 포함한 트레이딩(Trading)이 15.7%, 금융상품판매 수수료가 14.3%, 이자손익이 7.0%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시장거래대금이 기록적인 증가를 보이며 Brokerage 관련 수익이 증가했고, IB수수료 비중은 8분기 연속 20% 이상을 기록했다. 또 해외부문은 전체 세전 연결수익 기준 29.3%를 차지하며 확고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부문별 순영업수익은 Brokerage 수수료 수익이 14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7% 늘었다. 해외 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분기 수수료 수입이 306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37.2% 증가했고,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은 21.4%까지 확대됐다. 해외 주식 잔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며 이번 분기에도 7000억원 늘어난 8조3000억원을 기록해 향후 해외물 수수료 수입 비중도 확대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IB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 대비 15.6% 감소한 10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8개 분기 연속으로 1000억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PI를 포함한 Trading 손익은 552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59.6% 감소했다. 글로벌 주요 지수들의 하락으로 파생결합상품의 발행·상환이 위축되고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당사의 경우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과 배당 수익에 힘 입어 전체 Trading 손익의 수익 변동성을 완화시킬 수 있었다고 미래에셋대우는 말했다.
해외법인은 442억원의 세전순이익을 거뒀다. 전분기 대비 6.2% 줄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3.3% 성장했다. 작년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1000억원대 순익 시대를 연 데 이어 이번 1분기에는 전체 연결 세전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3%로 확대됐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수익이 발생한 우량 투자자산을 추가로 매각하거나 기존의 평가이익 이외에도 여타 투자수익이 꾸준히 손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차별화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구조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연결기준 지배주주 자기자본은 1분기 182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는데도 직전 분기 대비 소폭 늘어난 9조150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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