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석박사급 경제전문가 구하는 이낙연…대권 염두 행보?
입력 2020-04-28 15:46  | 수정 2020-05-05 16:07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1개월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1대 국회 보좌진으로 경제·국제관계 전문가 영입에 나서 관심을 끈다.
4·15 총선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꺾으며 현 시점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의 입지를 굳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대권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2년 뒤 대선 국면에서 경제·외교정책 브레인 역할을 수행할 인재를 일찌감치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28일 이 위원장 측은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이낙연 국회의원 당선자와 함께 일할 보좌진을 모집합니다'라는 제목의 채용 공고문을 게시했다.
모집 대상은 5급 상당의 비서관이다. 자격 요건은 경제 또는 국제관계 분야 전문가이며, 관련 연구소 근무 경험자나 석박사 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 국회 근무경력은 따지지 않는다.

이번에 채용될 비서관은 앞으로 경제 또는 국제관계 관련 입법과 정책 등 전반에 대한 업무를 보좌하게 된다. 또 관련 토론회와 포럼, 컨퍼런스, 공부 모임 등의 기획 업무도 맡는다. 사실상 이 위원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위원장 측은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상황에서 전문성을 강화하는 취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오는 29일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당무에 복귀할 방침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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