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 불발되나…상임전국위 무산
입력 2020-04-28 15:28  | 수정 2020-05-05 15:37

미래통합당이 28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앞두고 상임 전국위원회에서 차기 전당대회 일정(8월 31일)을 삭제하기 위한 당헌 개정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김종인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전국위원회 개최도 불투명해졌다.
통합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정원 45명의 과반에 못 미치는 17명만 참석해 상임전국위가 열리지 못했다.
정우택 상임 전국위 의장은 개회 예정 시각인 이날 오후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오늘 제1차 상임전국위는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우택 의장은 "상임전국위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위도 열기 어려울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 전국위 무산이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반대 때문이라고 보냐는 질문에 "제가 판단하기 어렵다"면서 "성원이 안 됐기 때문에 의장으로서 상임 전국위를 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통합당은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84명중 78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첫 당선인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비공개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전국위원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당의 최고 지도체제 결정하는 기구는 전국위"라고 밝힌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