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해철, 원내대표 출마 선언…"협치 통해 개혁입법 강력히 추진"
입력 2020-04-28 15:23  | 수정 2020-05-05 16:05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오늘(28일) "협치를 통해 개혁입법을 강력히 추진하고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께서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개혁과제를 완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줬다. 이제 시대적·역사적 과제 실현은 민주당의 몫"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21대 국회에서 3선이 되는 전 의원은 법조인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낸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로 분류됩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꼽으며 "국회 차원의 비상경제대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경제위기 극복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정·청 간 대응방안을 긴밀히 논의하고 당 차원의 기구도 만들어 투트랙으로 전력을 쏟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 의원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려면 "신뢰를 기반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일로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자신의 강점으로 '당·청 소통'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는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정무적 기획과 조율, 주요 성과 관리 등을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주도할 수 있도록 강력한 당정 협력을 이끌고, 이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은 물론 문재인 정부 성공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 의원은 '일하는 국회'를 강조하며 "상시국회 운영체제, 상임위원회 및 소위원회 개회 의무화 등 국회가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라며 "이를 토대로 지난 20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개혁 입법, 민생 입법을 추진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유권자인 의원들을 겨냥해 "의원 중심의 당 운영이 되도록 실효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라며 "국회의원의 전문성, 관심 분야에 따라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제도적 개선을 대표 입법 브랜드로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라고 공약했습니다.

또 "당 운영도 소수가 결정하는 엘리트 리더십에서 집단지성 리더십으로 바뀌어야 한다"라며 "주요 정책 결정에서 모든 의원이 상임위 중심으로 당정 협력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 의원은 "개혁 입법의 추진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이 큰 만큼 이를 반드시 이루기 위해 야당과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과 정책연대 및 입법연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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