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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싱글맘 재혼 담았다”...‘엄마가 바람났다’, 불륜 아닌 가족극
입력 2020-04-28 15:0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엄마가 바람났다 팀이 따뜻한 가족극을 예고했다.
28일 오후 2시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SBS 새 아침드라마 ‘엄마가 바람났다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안서정 작가, 고흥식 PD를 비롯해 이재황, 현쥬니, 문보령, 김형범, 서현석이 참석했다.
고흥식 PD는 ‘엄마가 바람났다에 대해 제목은 자극적일 수 있지만, 전혀 그런 드라마가 아니다. 연속극이라 시청자분들이 많이 접한 클리셰가 아예 없을 수는 없지만, 불륜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을 지키려는 한 여자의 눈물 젖은 분투기를 그린다”라고 소개했다.
안서정 작가는 싱글맘의 재혼 현실을 다루는 작품”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푸느냐에 따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 아침드라마이다 보니 경쾌하고 따뜻하게 풀었다. 싱글맘의 재혼 현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엄마가 바람났다는 "내 인생에 두 번째 결혼 따윈 없다!"며 결혼이라면 치를 떨던 싱글맘이 재력가 아빠를 원하는 자식들을 위해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려는 과정을 담은 좌충우돌 로맨스 가족극이다. 현쥬니가 싱글맘 오필정 역을, 이재황이 재벌가 차남 강석준 역을 맡아 극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이 작품을 통해 첫 주연에 도전하는 현쥬니는 "그간 개성 있는 조연을 많이 해왔는데, 이번에 오필정 역할을 맡으면서 그 전에 제가 가지고 있던 특유의 냄새를 지워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 더 부드럽고, 아이들에게 하는 표정이나 어투가 진실 되게 나올 수 있게 연기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필정 캐릭터에 대해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남들보다 1000배는 크다”라고 설명하며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사는 엄마들은 이 작품에 모두 공감하셨으면 좋겠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저 자신을 잃기 마련이지 않나. 아이들을 위한 마음도 좋지만, 자신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잘 생각할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재황은 자신이 맡은 강석준 역에 대해 ‘연약한 남자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드라마에서 아픔을 가진 여주인공의 상대역은 멋있고 든든한 모습이 많지 않나. 그런데 제가 맡은 강석준은 허당기가 있는 캐릭터다. 오필정이 지켜줘야 할 것만 같은 연약한 남자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고흥식 PD는 작품을 만들면서 ‘시청자들에게 내놓을 때 부끄럽지 않겠다라며 최선을 다하는데 그럼에도 항상 부끄럽다. 이번에는 그 부끄러움을 조금 덜어보겠다는 생각이 있다. 보고 평가하고 즐기는 것은 시청자들의 몫이지 않나. 배우들과 함께 힘이 닿는데 까지 노력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엄마가 바람났다는 오는 5월 4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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