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시아 `전승기념일` 9월 3일 변경에 일본 발끈…왜?
입력 2020-04-28 15:00 

러시아가 코로나19 때문에 다음달 예정됐던 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 기념행사를 9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부상하자 일본이 불만을 드러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가 올해 승전기념행사를 9월 3일에 개최한다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할 수 없다는 뜻을 러시아 측에 전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9월 3일은 옛 소련 시절 '군국주의 일본에 대한 전승기념일'로 기려 온 날이다.
그동안 러시아 내부에서는 9월 3일을 부활시키자는 움직임이 있었다. 하지만 러시아가 일본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2010년부터 9월 2일 기념일로 삼았다.
이번에 러시아가 종전 기념일을 9월 2일에서 9월 3일로 변경한 것은 실질적으로 대일전승기념일을 부활시킨 것이라고 아사히는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