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무궁화신탁, 5050가구 인천 청천2구역 사업대행자 선정
입력 2020-04-28 15:00  | 수정 2020-04-28 15:42

무궁화신탁이 신탁방식 정비사업 사상 최대 규모(5050가구)인 인천 부평구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됐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은 지난 26일 열린 청천2구역 정기총회에서 대한토지신탁, 하나자산신탁, 교보자산신탁 등과 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대행자로 최종 선정됐다. 무궁화신탁은 경쟁입찰에서 유효표 총 1416표 중 1121표(79.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청천2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2층~지상 43층, 31개동, 5050가구 규모 새아파트 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3000가구 규모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을 따낸데 이어 이번 5050가구 규모 인천 청천2구역 재개발 사업대행자로 선정돼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강자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청천2구역은 인천은 물론 수도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사업지다. 대단지인데다 중간에 사업 방식이 변경된 탓이다.

이 단지는 원래 지난 2016년부터 뉴스테이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가 최근 수익성을 고려해 일반 재개발로 사업 유형을 변경했다. 이주 및 철거까지 끝냈음에도 사업방식 변경에 따른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신탁사를 사업대행자로 선정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탁사 사업대행자 방식은 재개발 조합을 대신해 신탁사가 자금조달 등 실질적인 시행사 역할을 맡는 방식이다.
전문성을 갖춘 신탁사가 시행사 역할을 맡아 투명한 사업진행이 가능하고 자금관리도 원활해지는 장점이 있다. 시공사로는 대림 산업이 이미 선정된 상태다.
이 단지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부평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 서울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 등이 가깝다. 청천초, 마곡초, 청천중 등 학교가 도보권이다. 아웃렛, CGV, 롯데슈퍼, 부평우체국 등 편의시설도 많다. 여기에 인근 청천동 산곡동 일대는 재개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라 준공이 완료되면 부평 일대에 신흥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김선철 무궁화신탁 도시재생사업그룹 상무는 "전문적인 사업관리를 통해 이르면 오는 9월경 착공과 일반분양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수한 인력과 재개발 사업 노하우을 활용해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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