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은경 효과? 질본 `청` 승격 가시화
입력 2020-04-28 14:58 
인사말 하는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청' 승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는 모습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질병관리본부(질본)의 청 승격에 대해 개인적으로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질본의 승격에 찬성 의견을 냈다. 박 장관은 "질본 독립과 청 승격에 복지부와 질본은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며 "질본 외형이 질본청이되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고 의견을 밝혔다.
지난 2015 메르스 사태 때도 질병관리본부의 '청'승격 필요성이 제기됐었으나 좌절된 바 있다. 다만, 최근 청와대 보건의료혁신 태스크포스(TF)에서도 질병관리본부 '청' 승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또, 질병관리본부의 승격과 보건복지부 복수차관제는 여당의 총선공약이기도 하다.
질병관리본부가 청으로 승격되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 해야 한다. 정 총리는 "원포인트로도 할 수 있지만, 집권 후반기를 위해 정부조직개편을 검토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총리는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연가 수당이 깍인 데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총리는 "정은경 본부장 등 질본 공직자들에게 보너스를 주고 싶은 심정인데, 공무원 보수체계가 유연하질 못하다"며 "하루빨리 코로나를 극복하고, 공직자들이 연가를 100% 쉴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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