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봄잠' 깨는 유럽프로축구…체코 리그 5월 25일 재개
입력 2020-04-28 14:32  | 수정 2020-05-05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유럽 프로축구도 재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체코 프로축구 리그는 코로나19로 중단된 2019-2020시즌을 다음 달 25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체코 리그풋볼협회(LFA)는 어제(27일) 홈페이지에 "리그위원회에서 프로축구 1·2부리그를 5월 25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애초 예정했던 6월 30일까지는 리그를 모두 마칠 수 없게 돼 이사회에 이번 시즌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사회는 5월 12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리그 재개안이 이사회에서 승인되면 리그 사무국은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합니다.

체코 프로축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지난달 12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3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면서 중단됐습니다.

이후 지난 20일부터 통행금지 조치 등의 규제가 단계적으로 완화하면서 프로축구팀에서도 소규모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정부가 5월 25일부터 팀 스포츠 경기도 허용하기로 하자 이날을 바로 리그 재개일로 잡았습니다.

체코 1부리그의 경우 정규리그 6라운드와 플레이오프를 남겨둔 상황입니다.

정부가 구체적인 경기장 입장 인원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가운데 현지 언론은 일단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이날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사무국도 '8월 2일까지는 자국 리그를 모두 마치라'는 유럽축구연맹(UEFA)의 권고에 따라 러시아축구연맹(RFU)과 협의한 뒤 6월 21일 또는 28일의 두 가지 리그 재개 일정을 구단들에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1부리그는 이번 시즌 30라운드 중 22라운드까지 치르고 중단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