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코, 현대차 직원 `예외 입국` 허용
입력 2020-04-28 14:26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국인 입국을 제한중인 체코가 현대차에게 예외적으로 문을 연다.
28일 현대자동차는 지난 24일 체코 정부로부터 기술 인력을 대상을 예외입국을 허용받았다고 밝혔다. 체코는 지난 3월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자국민의 해외여행 금지 등을 권고하고 국경을 통제해왔다. 최근 체코 정부는 유럽연합(EU) 시민에 한해서만 사업 목적으로 72시간 입국을 허용하기 시작했지만 외국기업의 외국인 직원에게 예외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투싼 생산라인 설치와 점검 등을 위해 엔지니어 파견 등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파견인력 규모와 일정 등은 아직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서 수 백여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체코에 입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체코 노쇼비체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공장은 유럽 전략형 모델 i30와 ix2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을 주로 만들고 있으며 지난해 생산량은 30만7418대다. 이곳에서는 3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면서 인근 협력업체 등을 포함해 2만명 규모의 고용창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체코 공장은 현지 정부 요청에 따라 앞서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9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14일 다시 문을 열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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