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첫 당선인총회…`김종인 비대위` 결론 못내
입력 2020-04-28 14:14  | 수정 2020-05-05 14:37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첫 당선인 총회를 열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은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84명중 78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첫 당선인 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비공개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지만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당선인 총회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후)전국위원회를 예정대로 개최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당의 최고 지도체제 결정하는 기구는 전국위"라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김종인 비대위 관련 의견이 수렴된 건 없었냐'는 질문에 "어느 것이 압도적으로 많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거듭 말하지만 지난 번에 의견들이 비대위냐 전대냐 아니면 나는 모르겠다 그것도 저것도 아닌 제3의 방식 등 4가지로 나올 수 있다"며 "그 중 김종인 비대위로 가는 게 가장 낫겠다는 게 가장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반수가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지금 처음부터 종다수로 갈 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 "표가 많이 나온 쪽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지 않나"고 부연했다.
심 권한대행은 "이에 따라 최고위원, 그다음 날 최고위원회에서 (김종인 비대위) 결정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선인들의 의견 물론 중요하지만 현직 20대 의원들의 의견은 어떻게 할 거냐"며 "전국위에서 아마 방금 논리들이 제기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대에서 결정해야 될 사항을 당선자 총회가, 우리가 결정할 수도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전국위에서 김종인 비대위의 수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수용하겠죠?"라고 답했다. 이어 "민주주의잖나. 9명일 때 5대 4면 어디로 가야하나. 그러나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통합당 3선 당선인들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열고 당 지도부에 "당선자 총회를 전국위 보다 먼저 열어야 한다"고 공개 요청했다. 이에 당초 29일에 예정됐던 당선인 총회는 이날 오전으로 하루 앞당겨졌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1차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종인 비대위' 출범 여부가 결정된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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