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금산·목포에서 이틀 걸쳐 지진…기상청 "지진 간 연관성·피해 없어"
입력 2020-04-28 14:07  | 수정 2020-05-05 15:05

어제(27일)와 오늘(28일) 이틀에 걸쳐 충청도 등지에서 규모 2 이상 지진이 세 건 발생했습니다.

오늘(28일) 낮 12시 6분 53초 충남 금산군 북서쪽 8km 지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습니다.

진앙은 북위 36.16도, 동경 127.43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km입니다.

계기 진도상 최대 진도는 대전, 전북, 충남, 충북에서 2로 기록됐습니다.


진도 2 규모의 지진은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였습니다.

46분 후인 낮 12시52분 1초에는 전남 목포시 남쪽 17㎞ 해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4.66도, 동경 126.4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2km로, 지역별 관측장비에서 기록하는 계기 진도상 최대진도 는 전남에서만 2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앞서 전날 오전 11시 7분 10초 전북 장수군 북쪽 17㎞에서도 2.8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해역을 제외한 충남지역에서는 2018년 10월 17일 규모 2 지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지진이 기록됐습니다.

전남 지역에서는 이달 24일 신안군 흑산도 북쪽 73㎞ 해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나흘 만에 재차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전날과 이날 지진 등 최근 발생한 지진이 거리상으로 수십㎞ 떨어져 있다며 연관된 지진은 아니라고 봤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수·부안 쪽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지역은 아니지만, 그동안 지면에 쌓였던 작은 에너지가 풀리는 과정에서 우연히 독립적으로 작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산 지역은 인근 지역에서도 종종 지진이 발생하던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과거 큰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연속해서 지진이 발생했다면 긴장할 필요가 있으나 지금은 그런 상황은 아니므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라며 "지진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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