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섹시 팬티' 울산 교사 해명에 학부모 "뭐가 문제인지 인지 못해"
입력 2020-04-28 13:48  | 수정 2020-04-28 17:04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속옷 빨래 숙제를 낸 후 성적 표현을 쓴 것으로 논란이 된 교사가 입장문을 냈습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B 교사(남)에 관한 글을 작성한 A 씨는 게시물에 해당 교사로부터 받은 입장문을 추가했습니다.

A 씨의 게시물에 따르면 B 교사는 "저에게 개인적 연락이나 밴드를 통해 의견을 주셨으면 숙제를 변경할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모님과 소통이 덜 된 상태에서 이런 과제를 내준 게 실수다. 죄송하다"며 "제 표현상 `섹시팬티` 이런 말이 오해 소지가 있었다면 앞으로 그런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입장문을 읽은 A 씨는 B 교사가 문제가 무엇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 씨는 "숙제를 바꿀 수 있었던 게 문제가 아니라 B 교사 본인 반응이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1년 전에도 다른 학생들에게 같은 숙제를 낸 후 유튜브에 관련 영상을 올리며 제목에 `섹시 팬티`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B 교사를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고 담임교사를 바꾸도록 조치했습니다.

아울러 현재 해당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상태이며 조사가 끝난 후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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