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 HACCP으로 식품안전 지킨다"
입력 2020-04-28 13:08 
팩토리원해썹 [사진 = 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 차인혁)가 식품업체의 해썹(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하는 스마트 HACCP 종합관리 솔루션 '팩토리원 HACCP'을 선보인다. 스마트 HACCP은 식품 제조 공정상의 위해요소를 일일히 손으로 적으며 관리하는 기존의 일반 HACCP을 자동화·디지털화한 인증 제도다.
스마트 HACCP은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CCP(중요관리공정) 모니터링을 자동화하고 각종 기록 문서를 디지털화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관리·분석할 수 있으며, 소규모 식품 공장에서도 비용 부담없이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형태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올해 CJ제일제당 식품 공장의 CCP 모니터링 자동 기록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서관리 디지털화,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 등의 기능을 갖춘 표준 모듈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제조 공정상 자동으로 기록되는 위해요소 데이터가 변경되거나 위조되지 않도록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를 직접 기록할 필요가 없어 간편한 것은 물론, 통계적 방법으로 품질의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SPC(통계 공정 제어) 방법을 적용해 이상 발생 시 조기에 조치할 수 있도록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트롤 차트(Control Chart, 관리도)를 기본 제공하여 공정 능력 분석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최근 식품안전 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안을 막기 위해 HACCP 인증 기준이 강화되고 식품제조업의 자동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다. 정부도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 HACCP 구축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HACCP의 평가기준을 제시하고 식품업계의 정보화 실태를 조사해 스마트HACCP 보급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국내 38개 업체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스마트HACCP 공급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 DT사업을 총괄하는 김응도 담당은 "팩토리원 HACCP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식품 제조 공정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 솔루션을 통해 HACCP 내실화를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사의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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