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세현 "김정은, 코로나 피해 측근들과 원산 별장 갔을 것"
입력 2020-04-28 11:41  | 수정 2020-05-05 12:07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에 대해 "위중설, 사망설 등은 전혀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뭔가 좀 악의성이 있는 보도 같다"고 비판했다.
정 수석부의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잘 되는 것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한 국민들이 마스크를 끼고 있는 것에 대해 "평양에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들어왔다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극소수의 측근들을 데리고 일종의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공기가 쾌적한 원산 별장으로 갔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의 생일(태양절) 행사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선 "금수산 태양궁전이 밀폐된 공간이다 보니 간부들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이번에는 안 가셔도 되겠다'라고 권유했을 것"이라며 "평양에도 코로나19가 들어왔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제트스키, 승마 정황이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렇다"며 "정찰기가 찍어 보내는 사진은 축구공만한 크기도 판별이 된다"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 수석부의장은 국내의 대표적 북한 전문가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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