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쌍용차도 5월에 8일 쉰다…주요 완성차 사실상 5월 절반 코로나 셧다운
입력 2020-04-28 11:40  | 수정 2020-05-05 12:07

쌍용자동차가 다음달 유급 휴가 등을 활용해 국내 사업장을 최대 8일(근무일 기준) 셧다운(일시 가동중단)하기로 했다.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에 이어 쌍용차도 5월 에 열흘 이상 셧다운을 결정하며 코로나 쇼크가 이달에 이어 다음달에도 지속될 조짐이다.
28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다음 달 4일부터 29일 사이에 최대 8일간 휴무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팀별로 약간 차이는 있지만 조립팀은 이 기간 중 근무일 8일을 휴업할 계획이다. 프레스 생산팀 등은 6일 휴업을 협의 중이다. 쌍용차 노사는 휴무일 중 팀별로 2~3일을 유급휴가로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데, 휴가에 대한 급여는 유예했다가 7월에 지급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재 쌍용차 경영 부진을 고려한 노사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계는 글로벌 코로나 쇼크에 따른 주문 취소에 대응해 잇따라 휴업을 결정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체 휴무와 연휴를 이용해 국내 공장을 쉬기로 했다. 기아차는 소하리 공장의 경우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다음달 22일부터 25일까지 휴업하기로 했다.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근무일수로는 8일을 쉬는 셈이다. 기아차 광주 공장 역시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셧다운할 방침이다. 근무일 기준 휴업일수는 6일이다.
이밖에 르노삼성은 다음달 4일부터 8일까지 근무일 기준 4일을 휴업한다는 계획이다. 연휴와 주말을 끼면 휴무일수는 총 11일에 이른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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