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총리 "재난지원금 신속 집행 중요…추경안 조속히 의결해달라"
입력 2020-04-28 11:25  | 수정 2020-05-05 12:05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28일) "여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으로 도와줬듯이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안도 조속히 심의·의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2차 추경안 심의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은 재난 상황 대응을 위해 시급히 추진하는 사업으로, 신속 집행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역사상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고, 우리 경제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며 "민간소비의 급격한 위축으로 1분기 성장률은 2008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보였고, 4월 수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소비와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찾는 것이 절실하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되면 내수 진작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지만, 국민이 겪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여파 지속으로 광범위한 계층에서 피해가 발생, 현행 취약계층 중심 지원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국회에서 고소득자 등이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제도 도입과 함께 지급 대상을 전체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결정해주면 정부는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는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즉시 집행할 수 있게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게 여야 위원들이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성공적으로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극단적 봉쇄 없이 큰 고비를 넘어선 것은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 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총리는 "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코로나19 싸움에서 최종 승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피해와 고통을 극복하고,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는 일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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