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입력 2020-04-28 11:17  | 수정 2020-05-05 11:37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유망한 산업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인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벤처캐피탈리스트 36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을 조사한 결과, 31.9%가 바이오·헬스케어(원격진료 등) 분야를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꼽았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응답자의 19.4%가 꼽은 교육·사무(원격교육, 비대면 오피스 등) 분야가 유망한 산업으로 꼽혔고, 인공지능 (8.3%), 스마트팜(6.9%), 빅데이터(5.6%), 생산·제조·물류(5.6%), 콘텐츠(5.6%) 등 산업 분야가 뒤를 이었다.
미국 등 기술 선도국 수준을 '100'으로 가정하고 우리나라 신산업 분야와 경쟁력을 비교했을 때는 네트워크(차세대 통신망)가 '88', 교육·사무와 핀테크(비대면 금융)는 각각 '81'의 평가를 받았다.

교통·모빌리티(자율주행차, 승차공유)는 '59', 드론·로봇(무인이동체 및 서비스 기기) '61', 스마트팜과 인공지능은 각각 '63'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여전히 선도국과는 격차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나라 신산업 분야의 문제점으로는 기초·원천기술 부족(34.7%)과 정부규제와의 충돌(19.5%)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으로는 산업규제 개선(31.9%), 기초기술 연구개발 지원(23.6%), 전문 인력 양성 및 산·학·연 협력 확대(12.5%) 등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4차산업혁명이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폭넓은 규제개혁으로, 코로나19의 위기를 우리 산업의 체질혁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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