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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전구단 참가하는 `초대형 PS`? 美 언론 가능성 제기
입력 2020-04-28 11:17 
메이저리그 전구단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열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번에는 30개 구단 전체가 참가하는 '초대형 포스트시즌'이라는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ESPN'은 28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메이저리그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대규모 검사가 가능해질 5월 이후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흥미로운 컨셉이 등장했다. 이들은 "60일만 주면 아주 멋진 토너먼트를 열 수 있다"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메이저리그 전구단이 참가하는 초대형 포스트시즌의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대회 방식은 이렇다. 각 지구별로 한 도시에 집결, 조별 예선을 치른다. 여기서 상위 두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번에는 내셔널리그 여섯 팀, 아메리칸리그 여섯 팀으로 나눠 다시 한 번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하고 상위 4개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1라운드에서 탈락한 각 리그 9개 팀은 따로 모여 한 차례씩 대결, 패자부활의 기회를 준다. 여기서 1위를 기록한 팀이 2라운드에서 4위를 기록한 팀과 와일드카드 게임을 벌인다. 이후 방식은 기존의 디비전시리즈, 챔피언십시리즈, 월드시리즈 방식과 동일하다.
ESPN은 이런 방식이면 10월 1일 시즌이 시작돼 11월말까지 진행할 수 있으며, 각 팀은 최소 24경기를 보장받는다고 전했다. 이같은 방법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지만, 어떤 방식이든 2020시즌 메이저리그는 이전에 알던 방식과는 많이 다른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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