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600만 반려견 시대…부산인구 2배 육박
입력 2020-04-28 11:10 
국내 애완견 수가 600만 마리 수준으로 늘어났다. [사진 제공 = 반려와]

전 국민이 기르는 반려견이 지난해 91만 마리가 늘어 총 600만 마리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산시 인구 340만명의 두배 수준으로 반려 동물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가구는 591만 가구로 전년 511만 가구 대비 80만 가구가 증가했다. 그 중 개는 495만 가구에서 598만 마리를, 고양이는 192만 가구에서 258만 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는 전년 507만 마리 고양이는 128만 마리에서 각각 91만마리, 130만 마리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동물등록제 참여율과 동물등록제에 대한 국민 인지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등록제에 따라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이외의 장소에서 반려의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지자체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동물등록에 참여한 사람은 67.3%로 전년 대비 17.1% 포인트 증가했다. 등록제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은 19.6%로 2018년 31.4% 대비 11.8% 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려동물의 입양경로는 지인간 거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입양경로는 지인간 거래가 61.9%, 펫샵 등 반려동물 관련 영업자 이용이 23.2%, 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은 9.0%로 파악됐다.
또한 동물보호시설에서 유기동물을 입양할 의사는 사람은 26.2%로 나타났으며, 입양을 어려워하는 주요 이유는 질병·행동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43.1%), 연령이 높아서(16.9%), 입양 방법·절차를 잘 몰라서(12.3%)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60% 이상은 반려견 안전관리 의무를 준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출시 목줄·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반려견 소유자가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지키고 있는 사람은 62.9%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74.8%가 반려동물 소유자에 대한 의무교육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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