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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이지안, 이은희→이지안 개명 이유..."악재·이혼 꼬리표 벗고파"
입력 2020-04-28 11: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현유진 인턴기자]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지안(구 이은희)이 개명 이유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 이지안이 찾아와 김수미와 인생 상담을 나눴다.
이날 이지안은 잘 알려진 이름 이은희에서 개명한 이유를 밝혔다.
이지안은 "3년 전에 개명했다. 데뷔는 5살에 아역모델로 했지만 일은 잘 풀리지 않았다. 2014년에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가장 큰 이유는 시집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대개 안 좋은 일 있을 때 이름을 바꾼다고 하더라"며 "본인도 본인이지만 부모님도 그렇고 유명인인 오빠 이병헌 때문이라도 웬만하면 참았을 텐데. 어쩌다가 그렇게 됐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지안은 "4년 연애 후 결혼해 3년 정도 가정을 꾸렸다. 사실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내 이성관은 친구 같은 사람이다. 편안한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결혼할 때도 의리가 컸던 것 같다. 오빠와도 터울이 있다 보니 외로움이 있었다. 얼른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고 싶어 나이에 쫓기듯 결혼했다"고 말했다.
김수미의 "뭐가 제일 안 맞았냐"라는 질문에 이지안은 "솔직히 다 안 맞았다. 연애할 때도 많이 싸웠다. 관심사나 취향은 잘 맞았지만 성격 차이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지안은 "결혼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는데 반대하는 결혼을 했기 때문에 친정에도 털어놓지 못했다. 더더욱 이혼 이야기를 꺼내기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설명했다.
이지안은 "이혼 후에 TV만 틀면 내 이야기가 나오던 시절엔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졌다. 악성 댓글들도 달려서 한동안은 홀로 지냈다. 요즘은 많이 회복됐다. 그래도 다시 결혼해서 지옥으로 들어가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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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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