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식약처, 지난해 신약 35개 품목허가
입력 2020-04-28 11:05 

지난해 국내에서 허가된 신약은 모두 35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캡슐 제품을 간편하게 먹는 경구용 제제로 바꾸는 등 제형을 달리 한 약들이 늘었다. 종류별로는 신경계 의약품 허가가 가장 많았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19년 의약품 허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허가품목은 총 35개로 2018년 15개보다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신약은 4개뿐이었으며 수입 신약이 31개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제품 특성별로는 화학의약품 28개, 생물의약품 7개였다.
화학의약품 신약 중 국내 4개 품목은 전이성 결장직장암 치료와 파킨슨 증후군 치료제 각 2개 품목이었다. 생물의약품 신약의 경우 모두 수입(7개 품목)으로 백혈병 치료제와 골다공증 치료제 등이 허가를 받았다.
신약을 포함해 지난해 허가받은 모든 의약품을 약효군별로 분류하면 해열·진통·소염제 등이 포함된 신경계용 의약품이 1070개 품목(2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 의약품 902개(18.8%), 소화 기관용 의약품 545개(11.3%), 기타 대사성 의약품이나 당뇨병 용제 437개(9.1%), 항생물질 제제 267개(5.6%) 등이었다.
지난해에는 특히 새로운 제형(71개 품목·38.8%)의 국내 개발이 두드러졌다. 기존 캡슐제를 정제 등 다른 경구용 제제로 개발하거나 현탁용 분말을 산제(가루약)로 개발한 사례가 많았다. 일반(속방성) 제제(유효성분의 방출 속도를 따로 조절하지 않는 제제)를 약의 복용 횟수를 줄여 편의성을 높인 서방형 제제(투여 횟수를 줄이기 위해 특수한 가공을 통해 유효성분이 천천히 방출되도록 만든 제제)로 개발한 경우도 강세를 보였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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