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권영진 대구시장, 해외 언론서 인터뷰 요청 쇄도…"방역 모범도시 대구 배우고 싶다"
입력 2020-04-28 11:04  | 수정 2020-05-05 11:07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해외 언론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에 대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2월 1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두 달여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대구시가 코로나19 방역 모범 도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일본 유력매체인 아사히신문 취재진이 권 시장 인터뷰를 위해 대구를 찾는다.
아사히 신문은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대구시의 방역 사례와 확산 차단 비결 등을 취재하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도 최근 대구시에 연락을 해 와 권 시장 인터뷰를 요청했으며 추후 서면 질문지를 보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6일에도 독일의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한국의 성공적인 코로나 전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대구시의 코로나19 방역을 모범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권 시장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인터뷰 경쟁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자 코로나19 방역에 선도적인 모범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구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했고 전 세계 최초로 증상에 따라 환자를 분류해 중증 환자는 병원으로,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격리시켜 확산을 막았다. 이런 상황에서 시민들도 두 달여 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스스로가 방역 주체가 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노력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대구시는 28일 기준 확진자 6849명 가운데 6150명이 완치돼 완치율 89.8%로 기록하며 완치율 100%를 눈 앞에 두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외 언론마다 대구시를 방역 모범 도시로 인정하면서 방역 사례를 취재하기 위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미국 유력매체 등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해외에 대구의 방역 사례를 알리는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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