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장기화에…성인 80% "사회적 거리두기 피로감 느껴"
입력 2020-04-28 10:46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성인 3725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의견을 물은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9.7%는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피로감을 느끼는 부분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이 6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출을 못 하는 것'(58.3%), '여행이나 나들이 못 감'(51.5%), '지인, 친지를 만나지 못함'(36.3%), '동호회, 취미 활동 중단'(23.1%), '학원, 강습 등 자기계발 중단'(21.1%), '체육시설 이용 불가로 체력 저하'(21.1%), '아이 돌봄 장기화'(11%) 등 순서였다.

이런 피로감에도 응답자의 77.6%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93%는 자신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들이 실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으로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95.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인과의 약속, 모임 갖지 않기'(59.4%), '쇼핑 등 가능한 부분은 모두 온라인으로 하기'(43.1%), '대화 시 다른 사람과 충분한 간격 유지하기'(38.1%), '동호회, 운동, 취미생활 하지 않기'(37.6%) 등이 꼽혔다.
다만 초반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낮아졌다'(29.5%)는 응답이 '높아졌다'(14%)는 답변보다 약 2배 많았다.56.5%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74.8%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버틸 수 있는 한계 기간이 있다고 답했다. 이 기간은 평균 2.6개월로 집계됐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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