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강남 한복판서 음주 운전 5중 충돌…경찰 피해 중앙선 넘어 도주
입력 2020-04-28 09:56  | 수정 2020-04-28 10:34
【 앵커멘트 】
며칠 전 술에 취한 운전자가 출근길 버스 정류장을 차를 몰고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을 보고 도주해 5중 충돌사고를 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또 아침 시간에 말이죠.
조동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검은색 SUV 차량이 빠른 속도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들과 충돌합니다.

측면이 완전히 찌그러진 흰색 차량이 힘없이 뒤로 밀려납니다.

곧이어 구급대원들이 문을 절단하고 피해 차량 운전자를 구출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반대쪽에서 까만 차가 세게 달리더니 꽝 소리에 중앙 화단까지 넘어와서 반대 차량까지 들이받으면서 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지난 25일 오전 서울 반포IC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남성 A 씨가 경찰을 피해 1.7km가량을 도주하다 5중 충돌사고를 냈습니다.」

▶ 스탠딩 : 조동욱 / 기자
- "술에 취한 20대 남성은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중앙선을 넘었고 마주 오던 차들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이 사고로 50대 남성이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고 다른 운전자 2명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씨는 순찰 중이던 경찰이 음주운전을 의심해 정지 명령을 내렸지만 도주를 이어갔고, 사고 후에도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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