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개인 매수에 상승 출발…1930선 회복
입력 2020-04-28 09:35 

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28일 오전 9시2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62포인트(0.55%) 오른 1933.3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8.4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에 장 초반 1930선을 회복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경제 셧다운 완화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도이체방크가 양호한 실적 예상을 발표하고,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금융주가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이와 함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로 여행, 리조트, 소매 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가 여전해 상승은 제한된 가운데 기술주는 매물이 출회됐다.
이날 국내 증시 역시 매물이 출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양호한 은행주의 실적 발표와 도이체방크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금융주가 급등하자 강한 상승을 보였다"면서도 "뉴욕증시 강세 요인은 이미 국내 증시에 선반영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국내 증시에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오히려 국제유가가 장중 30% 급락하며 변동성을 확대되고 있다는 점, 보잉 CEO가 항공 여행이 정상화 되려면 2~3년 걸릴 수 있다며 미국의 경제 재개에도 불구 정상화는 쉽지 않음을 시사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더 나아가 5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600만건을 기록해 경제가 재개 된다고 해도 고용이 극적으로 개선될 가능성도 크지 않아 경제 셧다운 피해가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은행, 증권, 전기가스업, 건설업, 철강·금속, 금융업, 유통업, 통신업, 기계, 운송장비가 상승하는 반면, 의료정밀이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이 1112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158억원, 98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7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LG화학, 현대차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 삼성SDI, SK텔레콤, 삼성물산, 카카오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8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1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0포인트(0.39%) 오른 649.36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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