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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판 CEO 중징계, `장다이와 불륜설`로 알리바바 황태자 `아웃`
입력 2020-04-28 09: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장판(蔣凡,35) 중국 톈마오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넷 스타 장다이(32)와 불륜설로 사내 중징계를 받았다. 마윈이 찍은 세계 최대 IT기업 '알리바바 황태자'로 불리던 장판이 불륜 스캔들로 낙마한 것.
27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은 이날 장판 타오바오·티몰 최고경영자(CEO)를 ‘알리바바 파트너에서 해임하고, 직급을 ‘고급부총재(M7)에서 ‘부총재(M6)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또 장판 CEO에게 2019년 상여금을 반납받기로 하고 인사 기록에도 징계 사실을 남기기로 했다. 장판은 다만 타오바오·티몰 CEO는 계속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그룹은 장판 CEO와 패션 사업가겸 인터넷 스타 장다이 사이의 불륜설과 장다이의 소속사 루한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 공식 조사 결과를 이날 사내망에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회사 요직에 있는 장판 CEO가 가족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심각한 여론 위기를 가져왔고 회사 명성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쳤다”고 장판 CEO 징계 배경을 밝혔다.
장판은 알리바바그룹의 집단 지도부인 알리바바 파트너 위원회의 최연소 멤버에 오르면서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장융(張勇) 현 회장에 이은 유력한 후계자로 꼽혀왔으나 불륜 스캔들에 따른 징계로 후계자 후보에서 멀어졌다.

앞서 장판 CEO의 아내는 지난 17일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 모델 출신 ‘왕훙(網紅·중국의 인터넷 스타) 장다이(張大奕)에게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다. 다시 한 번 내 남편을 건드렸다가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경고하며, 블륜 스캔들을 수면 위로 끄집어올렸다.
이에 장판 CEO가 가족이 웨이보에 올린 글과 일부 사실과 다른 인터넷상 소문으로 회사에 매우 큰 영향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하고 장다이도 오해일 분"이라고 해명했으나 의혹은 가라앉지 않았다.
'알리바바 황태자'로 불리던 장판 CEO의 스캔들 상대 장다이는 알리바바 쇼핑 플랫폼에서 쇼핑 생방송을 진행하며 거액의 판매 실적을 올려온 인기 쇼호스트. 웨이보 팔로워 수만 1100만명이 넘는다. 장다이의 연소득이 중국 최고 여배우 판빙빙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다이의 소속사 루한에도 알리바바가 7.4% 지분 투자를 해, 알리바바가 장다이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조사 결과, 두 사람의 관계가 경영상 결정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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