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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성장한 씨젠, 올해 대규모 채용…국민기업으로서 소임 이행
입력 2020-04-28 09:33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로 유명세를 탄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올해 전문인력 채용을 작년 대비 5배 가량 늘리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업이 확장되고 국민 관심이 높아진 만큼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씨젠은 코로나 사태 이후 전세계 진단키트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인력 채용 규모를 180여명으로 늘려잡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40여명의 전문인력 채용을 계획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면서 청년 실업과 바이오 인력 구직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채용은 생명공학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IT) 소프트웨어(SW) 기계공학 수학 산업공학 등의 다양한 분야 인력이 대상이다. 최첨단 분자진단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이미 경쟁력을 갖춘 진단시약뿐만 아니라 장비, 분석 SW, 생산 자동화 등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채용으로 인해 지난해 말 기준 317명이었던 씨젠 임직원 수는 올해 연말까지 5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씨젠은 이와 함께 진단키트 생산을 위한 단기 계약직원 220명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임금은 최저시급이 아닌 정규직 수준의 파격적인 지급을 하기로 했다.
씨젠은 이번 대규모 채용으로 향후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른 필요한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젠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소임을 다하고자 대규모 채용 결정을 내렸다"며 "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씨젠의 구체적인 채용 일정 등은 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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