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금연휴 앞둔 강원·제주 기대 vs 걱정…고민 빠진 지자체
입력 2020-04-28 09:27  | 수정 2020-04-28 10:28
【 앵커멘트 】
오는 30일 부처님 오신 날부터 최대 엿새 동안의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강원과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엔 호텔 예약이 꽉 찼다고 하는데, 지자체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평일 낮시간 강릉의 유명 관광지입니다.

현수막에 적힌 사회적 거리두기란 말이 무색하게도 빼곡히 주차된 차량에, 수많은 사람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조연희 / 경기 의정부시
- "코로나 때문에 바람을 못 쐬는데 이번을 계기 삼아서…."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최대 엿새를 쉴 수 있는 황금연휴를 앞두고 강원 동해안 지역 호텔과 리조트는 대부분 예약이 꽉 찼습니다."」

▶ 인터뷰(☎) : 강릉 OO호텔 관계자
- "30일부터는 전체 객실 예약이 마감이에요. 아마 다른 호텔도…."

상인들은 기대가 크지만,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정란 / 지역상인
- "3개월 동안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황금연휴) 일주일 동안 손님이 어느 정도는…."

▶ 인터뷰 : 지역주민
- "인파가 몰리다 보면 걱정되죠, 혹시 전파가 될까…."

연휴 기간 18만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제주도도 호텔과 항공권 예약이 꽉 찼습니다.


지자체에선 여행 자제를 당부하지만, 침제된 지역경제를 생각하면 무작정 관광객을 막을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제주도지사
- "(여행 중) 조금이라도 비슷한 증상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을 요청해서…."

「각 지자체는 연휴기간 방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지만 황금연휴가 감염 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화면제공 : KCTV 제주방송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