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오거돈 '제명' 확정…통합당 "긴급 체포해야"
입력 2020-04-28 09:26  | 수정 2020-04-28 10:26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을 만장일치로 제명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오 전 시장의 제명을 넘어 긴급체포해야 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4박5일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성은 사과와 징계 약속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부산시민, 국민 여러분께 당대표로서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 윤리심판원은 일벌백계의 징계 절차에 돌입할 것이며…."

「이후 열린 민주당 윤리심판원 회의에서도 한 시간도 안 돼 참석인원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임채균 /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장
- "본인도 시인하는 사안이어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오 전 시장이) 소명 자료는 제출 안 했습니다. 포기 한 거죠."

민주당은 내년 재보궐 선거에 부산시장 후보를 내지 않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차기 지도부가 결정해야 한다"며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청와대가 총선 전에 몰랐을 리 없다는 의혹 제기와 함께, 오 전 시장의 즉각적인 체포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 "총선 직전에 청와대와 민주당이 몰랐다는 말 믿을 국민은 거의 없을 겁니다. 현행범인 오거돈을 즉각 긴급체포 해야 합니다."

통합당은 또 진상조사팀까지 꾸려 민주당 김남국 당선인의 '성 비하' 방송 출연 건과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의 성폭행 사건도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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