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치매 노인 어딜가도 걱정 없게…"위치추적 '꼬까신' 신으세요"
입력 2020-04-28 09:16  | 수정 2020-04-28 10:04
【 앵커멘트 】
집에 치매노인이 계신 분들, 어르신이 갑자기 사라지지 않을까 항상 걱정이실텐데요.
서울 성동구에선 GPS 장치가 달린 '꼬까신'이 어르신들을 지켜준다고 합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86살 변현숙 할머니에게 신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 인터뷰 : 변현숙 / 서울 금호동
- "어머니, 마음에 드세요?"
- "네, 좋아요."

평범한 운동화 같지만 보호자 없이 홀로 배회할 위험이 있는 치매 노인들을 위해 개발된 스마트 위치추적 신발 '꼬까신'입니다.

보호자가 자택 인근 행동반경을 설정할 수 있고, 신발 밑창에 달린 GPS 장치가 위치를 추적합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어르신이 설정된 행동반경을 벗어날 경우 구청 관제센터로 곧바로 위치정보가 전송됩니다."

관내 3,000여 대의 CCTV로 어르신의 정확한 위치와 인상착의를 파악한 뒤 경찰이 긴급구조에 나섭니다.


▶ 인터뷰 : 변현숙 할머니 보호자
-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죠. 어딜 가셔도 어디 계시다는 걸 아니깐 좋은 거 같아요."

성동구는 관내 치매노인 100명에게 '꼬까신'을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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