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인 10명 중 8명 '사회적 거리두기' 지쳤다
입력 2020-04-28 09:13  | 수정 2020-05-05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졌지만, 황금연휴에도 대다수가 동참할 것이란 설문조사가 나왔습니다.

오늘(2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3천725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9.7%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피로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피로감을 느끼는 부분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이 68.8%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외출을 못 하는 것'(58.3%), '여행이나 나들이 못 감'(51.5%), '지인, 친지를 만나지 못함'(36.3%), '동호회, 취미 활동 중단'(23.1%), '학원, 강습 등 자기계발 중단'(21.1%), '체육시설 이용 불가로 체력 저하'(21.1%), '아이 돌봄 장기화'(11%)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런 피로감에도 응답자의 77.6%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93%는 자신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98.2%), 40대(96.7%), 30대(92.3%), 20대(90.6%)의 순이었습니다.

자신이 실천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행동으로는 '외출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95.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고 '지인과의 약속, 모임 갖지 않기'(59.4%), '쇼핑 등 가능한 부분은 모두 온라인으로 하기'(43.1%), '대화 시 다른 사람과 충분한 간격 유지하기'(38.1%), '동호회, 운동, 취미생활 하지 않기'(37.6%) 등을 꼽았습니다.


다만, 초반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도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낮아졌다'(29.5%)는 응답이 '높아졌다'(14%)는 답변의 약 2배였고 56.5%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74.8%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버틸 수 있는 한계 기간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기간은 평균 2.6개월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성인 1천3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부처님오신날부터 어린이날까지 6일간의 황금연휴 계획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한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의 26.5%는 이 기간 연차휴가를 사용하겠다고 답했고, 사용일은 5월 4일이 83.2%로 가장 많았습니다.

황금연휴 계획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실내 휴식'(17.3%)과 '특별한 계획 없음'(16.6%)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산책 등 가벼운 야외활동'(14.0%), '시험, 자격증 준비'(10.8%), '본가, 친지 방문'(7.5%), '국내 여행'(7.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황금연휴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가급적 지키겠다'(56.1%), '매우 그렇다'(39.1%) 등 동참하겠다는 답변이 95.2%를 차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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