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 1209억원…전년비 22.7%↑
입력 2020-04-28 09:10 

대우건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985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순이익은 619억원으로 25.3% 늘었다.
매출은 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 1조 1836억원 ▲토목사업 3962억원 ▲플랜트사업 3480억원 ▲기타연결종속 58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1분기 매출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2.2%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다"며 "매출액에서 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2170억원으로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고, 토목·플랜트 부문 원가율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1조 50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56.5% 감소했다.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발주처 상황 등으로 1분기에 예정되어 있던 해외사업 계약이 순연되고, 국내에도 영향을 미침에 따라 신규 수주가 감소했다.
대우건설 측은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연간 수주목표 12조 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32조 4646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매출액 대비 4년치 일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주택분야에서는 올해 총 3만4744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부 분양이 지연되어 주택건축부문에 일시적인 매출 감소가 발생하고 있으나,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개발사업 등 수익성이 좋은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거점시장으로 자리 잡은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에서 공사 계약이 예정된 상태다. 이 외에도 AMC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 드론산업 분야 개척, 베트남장비임대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유가 하락 등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주택건축부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해외 사업장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어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말 국내 건설사 최초로 공시한 향후 3개년간 수주와매출 목표 달성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