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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 "3살 때 부모 안 계셔, 남의 집 전전…증오·원망 있었다"(아침마당)
입력 2020-04-28 09: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침마당 진성이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2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진성이 출연했다.
진성은 방송을 통해 몇 번 이야기했다. 3살 때 양친이 안 계셨다. 어린 시절에 부모님이 안 계셔서 그런 걸 잘 못 느꼈다. 현실은 냉혹했다. 부모님 안 계시니까 이 집 전집 전전하면서 배고픔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가 계셨는데, 병석에 쓰러져 계셔서 누군가 절 건사할 입장은 아니었다. 나중에 안 건데 고부간의 갈등도 있고, 아버지가 중간에 역할을 하셨어야 했는데 그런 게 안돼서 어머니가 집을 나간 것 같더라. 뒤따라 아버지고 집을 나가고 저는 남의 집을 전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진성은 들로 산으로 다니며 땔감도 했다. 배고프니까 산에서 열매도 따 먹고, 지금 이맘때 산에 가면 진달래꽃도 피어 있지 않나. 어릴 때는 진달래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놨다.
진성은 잠깐 어머니와 만나 산 적이 있다고. 그는 장성해서 어머니를 만났다. 11살, 12살 때 만났다. 거기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했는데, 애석하게 안 됐다. 그때부터 사춘기도 시작되고 어린 시절은 집이 싫었고 불편했다. 어릴 때 소원이 빨리 나이 먹는 거였다”고 이야기했다.
진성은 부모님을 잠깐 만나서 초등학교도 입학했다. 12살에 초등학교에 월반했다. 호적이 없어서 초등학교에 못 갔다. 부모님 만나서 초등학교 4학년에 들어갔다. 공부를 잘해서는 아니었다. 나이 때문이었다. 그게 내 학력의 전부다. 초등학교 졸업만 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은 어머니랑 1년 살고 다시 헤어졌다. 가슴 속에 증오와 원망이 있었다. 그 원망이 셌다. 제2의 어머니 아버지와 헤어진 상황이 가슴 아프다. 버스 터미널에서 어머니를 붙잡고 나를 데려가달라고 애원했는데, 외삼촌이 어머니를 데려가면서 제 가슴을 찼다. 터미널 자체가 진흙탕이 많았다. 거기서 떨어지면서 마음 먹은 게 다시는 당신을 안 보리라. 너무나 쌓이고 쌓였다”고 털어놨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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