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장인 50%, 5월 가정의 달 기념일에 외출 안한다
입력 2020-04-28 08:58  | 수정 2020-04-28 09:08
5월 가정의 달 계획 / 사진=유진그룹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직장인들의 가정의 달 풍경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저축은행, EHC(이에이치씨), 한일합섬, 한국통운 등 계열사 임직원 1202명을 대상으로 5월 가정의 달에 대한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오늘(28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50.6%)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주요 기념일에 나들이나 여행, 외식 등 바깥 외출을 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어버이날과 어린이날 외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응답은 각각 34.7%와 12.8%를 차지했습니다.

가정의 달에 계획한 예상 경비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 기념일을 통틀어 지출할 비용은 평균 55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인 76만 원에 비해 2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가정의 달을 보내는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올해는 최장 6일에 이르는 연휴가 주어졌음에도 예년에 비해 외출을 자제하고 지출을 줄이는 경향이 두드러져 눈길을 끕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67.4%)에 이르는 응답자가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해 국내·외 여행을 가거나 집 밖에서 공연·전시회 등을 관람하겠다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일상화됨에 따라 직원들의 업무 방식은 물론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방식도 크게 변화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직원들이 피로도를 낮추는 한편 가정생활의 질과 업무효율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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