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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은퇴성명 발표…“몸 망가져 정신력도 한계” [오피셜]
입력 2020-04-28 08:25  | 수정 2020-04-28 09:10
쇼트트랙 슈퍼스타 안현수가 27일 러시아어 성명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쇼트트랙 슈퍼스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35)가 27일(한국시간) 은퇴를 선언했다.
안현수는 러시아어 성명을 통해 무릎 통증은 제 팬이라면 다들 알만큼 고질적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른 부상도 자꾸 생겨 몸을 만드는 것이 점점 어려워졌다”라고 털어놓았다.
2019-20시즌 안현수는 쇼트트랙월드컵 1차 대회 500·1000m 은메달로 건재를 과시했다. 그러나 이후 경쟁력 있는 국제대회에 참가할만한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서 결국 마지막 불꽃이 되고 말았다.
안현수는 동기 부여만 가지고 경쟁력 있는 현역 생활을 이어가기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제빙상연맹(ISU) 주관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내려놓겠다”라며 정신력만으로 더는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없는 현실을 인정했다.
안현수는 러시아 남자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올림픽·세계선수권·유럽선수권 금12·은4·동4로 20차례나 입상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은 절정이었다.
러시아 귀화 이전 안현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도 올림픽·세계선수권·주니어선수권·유니버시아드·아시안게임 통산 금32·은12·동6으로 무려 50개의 메달을 조국에 안겼다.
안현수는 한국/러시아 합산 세계선수권 및 월드컵 시리즈 개인종합 8회 우승 그리고 두 종목 세계신기록 수립 등으로 ‘쇼트트랙계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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