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옷 빨래' 숙제 내주고 부적절 댓글 단 초1 담임
입력 2020-04-28 07:00  | 수정 2020-04-28 08:07
【 앵커멘트 】
울산의 40대 남성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속옷을 세탁한 다음 사진을 찍도록 하는 숙제를 내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교사에 대해 감사를 진행하고, 필요하면 징계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반에 미인이 넘 많아 남자 친구들은 좋겠다', '매력적이고 섹시한' 등 외모를 평가하는 표현이 담긴 댓글들.

지난달 울산의 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가 학부모들까지 가입된 SNS 단체 대화방에 남긴 글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개학이 늦춰져 SNS에 자기소개글을 올려달라고 요청한 뒤 부적절한 댓글을 단 겁니다.

한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하며 국민 신문고에 신고했고, 교육 당국은 해당 교사가 반성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4일 해당 교사는 효행 숙제라며 자기 속옷을 세탁해 사진을 찍어 올리라고 했고, 이번엔 '이쁜 속옷' 등의 댓글을 또 썼습니다.

분노한 학부모가 인터넷에 글을 올려 논란이 일었지만, 해당 교사는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게시글 삭제를 요구했습니다.

울산시 교육청은 성희롱 의심 상황을 경찰에 신고하고 해당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는 한편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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