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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무하마드 알리와 만남 떠올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입력 2020-04-28 00:00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농구 천재' 마이클 조던과 2016년 세상을 떠난 ‘레전드 복서 무하마드 알리를 만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던과 알리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먼저 조던과의 만남을 언급한 우즈는 "나보다 승부욕이 강한 선수였다"라며 "그의 골프 열정은 대단하다"고 전했다.
우즈에 따르면 조던은 1997년 자신의 소속팀 시카고 불스와 뉴욕 닉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전을 치르고 있을 때 우즈와 며칠 동안 골프를 치며 시간을 보냈는데, 조던의 골프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어 우즈는 2004년 알리와의 일화도 전했다. 우즈는 "미국 뉴욕주의 시네콕 골프장 프런트 데스크에서 누군가 (장난으로) 나의 갈비뼈를 쳤다. 너무 아파 돌아봤는데 바로 알리가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알리는 이미 나이가 들어 마음이 아팠다"고 회상했다. 한 시대를 풍미한 알리는 파킨슨 병 등으로 투병하다 2016년 세상을 떠났다.
한편 우즈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골프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는 야구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하면서 다리 힘을 키웠다. 골프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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