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 지켜
입력 2009-03-03 06:13  | 수정 2009-03-03 08:26
【앵커멘트】
원·달러 환율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외환보유액 증감 여부가 관심인데요.
2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2,000억 달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015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월 말보다 2억 달러 감소하기는 했지만 시장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2,000억 달러 선은 지켜냈습니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과 감소 요인이 상충하면서 소폭 감소에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과 은행의 스와프 자금 일부 상환은 외환보유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유로화와 엔화가 달러에 약세를 보인 것은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개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주요 통화의 달러화에 대한 움직임이 외환보유액에 중요 변수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외환보유액 2,000억 달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시장은 외환시장을 금융시장 불안의 뇌관으로 꼽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 증가가 이어지는 데다 '3월 위기설'까지 맞물린 외환시장.

위기를 넘기까지는 갈 길이 아직 멀어 보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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