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신작 영화 70편 개봉 연기…라라랜드 등 옛 작품 흥행 선두, 왜?
입력 2020-04-26 19:30  | 수정 2020-04-26 20:36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극장가에 신작 가뭄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스오피스에는 특이하게도 옛 작품들이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신작들이 좀 나온다고 하는데, 극장가에 다시 봄바람이 불 수 있을까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취소하거나 연기한 영화는 70여 편이 훌쩍 넘습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극장 개봉을 미루다 결국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작품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흥행 수익 상위권에는 이례적으로 과거 작품들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끕니다.

'라라랜드'는 9일째 흥행 선두, 3위는 '어벤져스', 4위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차지했습니다.


신작 개봉처럼 실패할 걱정도 없고, 작품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관객들도 기대를 안고 발걸음을 극장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재현 / CJ CGV 커뮤니케이션팀장
- "('라라랜드'는) 연인들이 함께 볼만한 음악 영화로 특화된 콘텐츠고요. '어벤져스' 같은 경우는 히어로물로서 극장에서 봐야 제맛이라는 입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과거 명작들이 극장가에 온기를 넣고 있지만, 박스오피스 1위 관객 수는 주말 하루 7천 명에 미치지 않는 여전한 한겨울.

이번 주 개봉하는 '기생충: 흑백판'과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생을 다룬 '저 산 너머'가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넘는 돌파구가 되길 영화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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