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종자 시신 찾은 네팔 주민들…"수색대 꾸려 매일 순찰"
입력 2020-04-26 19:30  | 수정 2020-04-26 20:02
【 앵커멘트 】
사실 안나푸르나 수색은 지난 1월 말부터 기상 악화로 중단된데다, 코로나19로 네팔 당국이 봉쇄조치까지 내리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요.
사고 인근 현지 주민들로 자체 수색대를 꾸린 게 시신을 발견하는데 주효했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 사고 직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인근 눈사태 현장은 눈과 얼음 무더기가 계곡 아래까지 떠밀려 내려와 수색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엄홍길 대장을 필두로 진행한 공식 실종자 수색 작업은 결국 기상 악화로 1월 말부터 잠정 중단됐습니다.

4월부터 눈이 녹았지만, 이번엔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네팔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한다며 봉쇄 조치를 내리고 수색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 추정 시신 2구를 발견한 건 다름 아닌 현장을 살피던 인근 마을 주민 수색대장이었습니다.

실종자 가족과 충남교육청 지원단의 요청 등으로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들로 자체 수색대를 꾸린 것이 효과를 거둔 겁니다.

▶ 인터뷰(☎) : 충남교육청 관계자
- "저희가 적극적인 수색 활동을 못했는데 현지 주민들이 민간수색대를 조직해서 매일 순찰을 하신 거예요.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라고 연락이 오셔서…."

주민 수색대는 앞서 지난 22일에도 교사 일행과 동행했던 네팔 포터의 시신과 생존한 한국인 일행의 가방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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