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두환 내일 광주로 출발…"건강 좋지 않지만 재판 최선 다할 것"
입력 2020-04-26 19:30  | 수정 2020-04-26 20:05
【 앵커멘트 】
5·18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이 내일 광주에서 열리죠.
전 씨 측은 MBN과의 통화에서 "건강이 좋지 않지만 출석해서 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펴낸 회고록에서 조비오 신부의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조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해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

지난 2월 총선 출마를 이유로 재판장이 바뀌면서, 내일 오후 2시 광주법정에서 새로운 재판장의 사실상 첫 재판이 열리게 됩니다.

형사재판의 경우, 선고 이전에 재판장이 변경되면 피고인 인정신문과 검사의 공소사실 요지 설명, 변호인 반론 등의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합니다.

특히 피고인의 이름과 나이, 주소, 등록기준지 등을 묻는 인정신문 절차에서 피고인은 반드시 출석해야 합니다.


전 씨 측 변호인은 MBN과의 전화통화에서 "건강이 좋지 않다 보니 광주까지 먼 길 힘들겠지만,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해 재판에 출석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헬기 사격설이라는 진실을 가려내는 것인데, 출석이 재판의 핵심이 되는 게 우려가 된다"며 "한 점 의혹 남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씨 측은 일단 내일 재판을 마친 뒤에 불출석 허가 요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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